선경호(宣京鎬)-공감..(2005년 어느날..)
시인의 울림..
삶이 우리에게 남겨주는 것은 허전함에서 비롯되어 나오는 것이라고 전하는 시인의 울림이
새삼 현실속에 남겨진 우리의 모습 또한 결코 빈자리가 아님을 일깨워주는듯 싶어
그 님에게 살며시 미소를 지어보낸다..
굴곡진 선생의 삶속에서 이제는 진정한 생명의 흔적을 우리의 진솔한 변화의 모습속에서
회복시켜보자면서선생의 열정과 지성의 맥을 우리 모두에게 진지하게 제시하고 있다..
시인의 삶안에서 보여지는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무심히 정치적인 사고의 관점하에서만 받아들이는 우리의 좁은 생명존중에 관한 시야를
이제는 주저함없이 우리스스로의 능동적인 참여형태로 이끌어 내었으면 한다..
결국은 우리가 신중하게.. 그러나 순전한 인간의 모습하에..
보편지향적인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식을 견지하는 자연스러운 행태속에서
그 힘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 성숙한 생명회복운동이 전개되기를 소망한다..
미소를 지으며 지나온 삶의 흔적을 안고서..그 사연많은 아름다운 추억의 찻집을 향해 걸어가는
선생의 발걸음이 왠지모를 애절한 회한의 자국으로 우리마음에 새겨지는 것은.. ...
새로운 생명의 정체성을 잉태하지 못하고 헤매이는 이시대의 민중들에게
침묵속의 고목으로 다가오는 것만 같아 온전하게 회복되지 못한
우리스스로에 대한 연민에 그만 목이 메인다..
선생(김지하시인)의 겸허한 삶의 모습이 그루터기로서의 진실한 지성인의 몸짓으로 다가와
모두의 귀감이 되는 진정한 삶의 표상이 되고..
우리의 준비되지 못한 어색한 생명회복의 몸부림에.. 깊숙한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