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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기념일(8월 4일)..//영명축일

선경호(宣京鎬) 2019. 12. 26. 16:48

 

''아름다운 사람들의 의로운 삶을 통하여, 영적인 세례명에 오롯이 담긴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노라..''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은 고해사제 및 영적 지도자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귀감이다.

 

요한 신부가 훌륭한 사제 및 영적 지도자로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천부적 카리스마도 타고났지만

기도와 훈련을 통한 은총의 결실로서 필요한 덕과 맑은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는 우선 그러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요청되는 통찰력과 식별력,

적절한 훈계를 위한 말씀, 용기와 위로를 북돋아 주는 내적 치유력 등 카리스마들을 타고났다..

 

그러나 그가 부성애를 지닌 고해 사제 및 영적 지도자가 되기까지엔

은총에 협력하면서 사랑, 인내, 자비로움의 덕을 갖추어야 하는 성숙의 시간이 요청되었다..

 

사목생활중 초반기엔 그가 얀세니즘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의문이 제기될 만큼 고해자들에게 매우 엄격했다..

 

그러나 그는 차차 엄격함에서 벗어나 용서와 자비의 봉사자로 변화되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 내신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인내

그리고 사랑을 점점 깊이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매일 찾아오는 사람들의 고뇌와 죄 고백을 들으면서

하느님의 자비가 필요한 인간 실존의 한계성을 점점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주변의 현명한 조언을 겸손되이 받아 들였으며 무엇보다 기도와 묵상, 성체 조배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에 가까이 나아 갈 수 있는 은총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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