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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복지현장..

선경호(宣京鎬) 2024. 3. 7. 20:52

사회복지현장에서 다양한유형의 복지대상자들과 만남을 경험해본 사회복지활동가로서,
과연 누구에게 먼저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이웃중 누군가는 평범한 가족의 일원으로 사회적 신분에 걸맞게 성실히 살아오다가 자신이 속한 가정.직장 등에서 갑작스런 사고나 불의한 사건을 겪게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결국 건강을 잃거나 경제적인 손실로 인해 실의에 빠져서 자포자기상태에 이르러 소위 '인생막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집니다.

너무나 상투적인 사회구성원들의 몰락과정은 말 그대로 우리이웃들의 현실문제이자 바로 예비된 우리자신들의 미래모습일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무너져가는 누군가의 모습을 그대로 방관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내안의 또다른 내모습이라는 이타적인 공동체정신으로 그들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제일 먼저 관심과 조력이 필요한 사람으로 선정하는 최우선 조건은,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로 다시한번 오뚝이처럼 살아내고자하는 '절실한 사람'을 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들이 자신들을 지지.응원하는 든든한 협력자가 있다는 안정감을 통하여 스스럼없이 각 지역단위 공동체쉼터로 찾아올수 있을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복지상담을 통한 긴급구호조치와 직업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들은 가정과 직장에서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보다 진취적인 사회인의 본모습으로 우뚝서게 될 것입니다.

부디 바라건대, 우리 사회공동체에서 '십시일반의 참여정신'을 바탕으로-
뜻있는 독지가와 시민의 정성이 모아져서 지역공동체마다 아름다운 비영리복지공간이 많이 마련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분명한 점은,
복지대상자들이 적극적이고 실용적인 행동양식과 자존감 회복으로 제자리를 되찾게 된다면-
또다른 복지대상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시키며 '제 3의 복지활동가'로서의 역할수행도 가능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