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돌이 갓지난 막내자식을 두고서 병고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는 선친의 모습을 다시금 애써 마음에 되새기고자 합니다.
선친의 기일에만 눈여겨보았던 나의 아버지 모습이였기에, 어린시절 내내 늘 허전함이 더 크게 자리잡곤 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막내자식이 유일하게 간직하고있는 앨범속 아버지의 사진을 들고서
특별히 디지털사진현상소에 다녀왔습니다.
선친께서 즐거운 나들이중에 지인분들과 나란히 함께 찍은 사진인데, 아마 그날도 유난히 흥이 많으셨다는 아버지께서, 한바탕 멋드러지게 장구치며 주변분들과 즐거운시간을 가진 후에 찍으신 사진속 모습이시기에, 더 더욱 반갑고 애틋하기만 합니다.
더우기 뜻깊은 것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선친의 그 모습을 담아내서 이렇게 나의 늦둥이 외동아들의 마음속에서도 그 본향의 기운인 선친께서 살아숨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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