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영원히 우리사회가 그 의미를 마음에 깊이 되새겨야만 하는..
그러나 결코 두번다시 되풀이 되서는 안되는 5월의 그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금 그날의 참담함을 안고가신 광주민주화운동5월영령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그날에 함께하셨던 진정한 민주시민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해봅니다..
지나간 세월속에 묻히고만 그 아픔들이야 어찌 다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그리도 막막하기만 했던 그 고통의 시간들이었지만..
분명.. 그 진실은 살아숨쉬고 있다-라는 산자들의 그 간절했던 소망을..
정녕 다 안다-하시는 신의 섭리에따라..
참으로 마땅하고 당연하게 5.18민주화운동등에 관한 특별법(1995. 12. 21)과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등에 관한 법률(1997. 12. 17) 등에 의거하여
대한민국의 제도적인 틀안에서 그 묻혀진 역사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졸지에 목숨을 빼앗겨버린 억울한 영혼들..
이제는 국립5.18민주묘지성역화와 5.18민주화운동부상자및 희생자의가족에 대한
5·18민주유공자예우에관한 법률상의지원책등으로 그날의 상처를 위로받고 있다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옛 전남도청부지를 포함한 그 일대를 문화전당조성추진정책으로 현재 진행중인데..
그 도청별관건물의 존치여부를 두고 상호간에 이견대립이 있어서..
현재까지 공사중지차원의 물리적인 농성까지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역시 광주 토박이로서 그당시 18세나이였지만 5월항쟁기간내내 직,간접으로 참여를 했답니다..
그래요.. 진압군들의 군화발길질과 곤봉난타질..그리고 그 살벌한 총부리에서 천만다행스럽게 벗어났을뿐이지..
저와같은 울분으로 그당시 함께 하였던 광주민주시민들은 부지기수로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말입니다..
이제는 5월의 아픔이 마땅히 광주민주시민 모두의 아픔이요..
자랑스러운 역사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되살려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단언하건대.. 이제는 5.18민주화운동관련단체라고해서
특별히 역사적인 의미를 한정짓고 나아가 한심스러운 이익단체의 모양새로 나서는 것은..
장차 세계적인 민주성지로 나아가려는 광주민주시민들의 염원을 퇴색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광주에서 옛 전남도청 별관 해체 논란으로 빚어지고있는 물리적인 농성은 해산하고..
바로 전의 협상단에서 합의한 내용을 골자로하는 아름다운 최종결정안이 나오기를 감히 강력히 요청합니다..
그것은 마땅히 모든 광주민주시민들에게..나아가 전 세계인들에게 살아 숨쉬는
민주성지로서의 자긍심을 내포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조성사업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덧붙이고 싶은말은..
현재까지 국가유공자로서 나라와 국민으로부터 그 예우를 받고있는 5.18관련 부상자및 그 유가족들께서는..
더불어 5월그날의 아픔을 직접 몸과 마음으로 함께하였던 수많은 시민들 또한 지금 이순간도 동행하고 있음을 명심하시고..
보다 더 합리적이고 이타작인 자세로 진정한 민주시민사회구성원에 걸맞는 사회활동에 앞장 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우리모두가 조금씩만 더 귀를 열고 주변을 돌아본다면..
분명 다시금 챙겨야할 우리의 모습과 반드시 해야할 숙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절박했던 그 순간의 아픔을 그토록 다 안다-하시던 신이 챙겨주었다면..
이제는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해야할 바를 제대로 자각하고서 실천을 해야겠지요..
남보다 더 성실하게 기초질서를 잘 지키고.. 직업윤리에 어긋나지않도록 처신하며..
모든 생업에서도 양심적으로.. 음식을 만들고.. 이윤을 챙기며.. 결코 타인을 시기하거나 음해하지않는..
진정한 일등시민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분명코..누구나가 그처럼 자신들의 위치를 올바르게 인식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겠지요..
저 역시도 떳떳한 민주사회시민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두가 사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