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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나눔- 제3의물결..

선경호(宣京鎬) 2008. 9. 2. 20:35

약 300년 전인 1700년경 산업혁명이라는 대폭발에 의해 제 2의 물결이 반세기의 시간차를 두고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후에 과거의 제도, 관습 등의 기존 생활양식의 변혁이 초래되었는바,

 

제 1의 물결은 기존의 수렵, 어로생활에 농업혁명을 계기로 노동의 문화,

계급에 의한 정치권력의 권위주의, 공동체의 자급자족 경제체제 등을 가져왔고,

제 2의 물결은 강력한 에너지가 넘치는 문명으로 사회체계전반에 걸친 변혁으로

거대한 공업단지를 통한 산업주의의 선물은 낱낱의 현상을 조합하여 강력한 사회체계를 이루었다.


그 후, 제 1의 물결과 제 2의 물결 사이의 정면충돌로 인하여, 미국 신세계 건설과정에서의 인디언 축출,

남북전쟁에서의 농민과 산업주의 자들 간의 충돌, 서유럽. 뉴잉글랜드지역에서의 초기 산업인 들과

기존 농업인 들과의 마찰, 일본의 명치유신과정에서의 과거의 농업체제와 미래의 산업체제사이의 충돌,

구소련의 볼셰비키 혁명과정에서의 농노제도와 봉건영주제의 혁파에 따른 산업화의 추진을 이루게 되었다.


19-20C의 산업주의사회는 북위 25`~ 65`선 사이에 벨트라인을 형성하여 각기 다른 언어, 문화, 역사 등의

이질성의 배후에 제 2의 물결이라는 흐름을 공통의 기반으로 하였는바,

오늘날 왜 산업사회의 기본구조의 자체가 분쇄되려하고 있는 것인지 제 2의 물결의 문명의 개념을 파악함으로써

오늘날 현재의 체제와 충돌을 반복하는 변혁의 물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명의 전제조건은 에너지원이다. 제 1의 물결시대에는 재생 가능한 생물과 자연에 의한 에너지원이었고,

제 2의 물결시대는 재생이 안 되는 화석연료(석유, 석탄 등)에 의한 에너지원을 통하여

과학기술의 대폭적인 진보와 병행하여 혁명적인 제도변혁을 가져왔다.

과학기술은 기계를 낳는 모체가 되어 기계적 시스템을 이룩하였고 이로써 공장의 일관작업체계를 확립하였다.


에너지시스템, 생산시스템, 유통시스템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이들의 확대시스템이 기술체계인바,

이는 사회발전단계에 따라 그 특징을 달리한다.

제 2의 물결로 인하여 농업사회의 기술체계는 산업사회의 기술체계로 바뀌었고,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가 대량생산시스템과 대량판매시스템으로 상품을 제공하게 되었다.


새로운 사회가 근로자의 이동을 요구하여 도시인구집중화에 따른 핵가족화가

모든 산업사회에서의 현대적 가족모델로 등장하였다.

또한 제 2의 물결로 인한 과학기술은 방대한 자본 축적의 요구로 투자 장려를 위한 유한책임의 도입으로

거대한 법인기업의 설립과 노동자의 역할수행을 준비시키는 공장방식의 대중교육을 도입하게 되어

가족, 학교, 기업이라는 세가지중심사회가 산업기술체계의 필요에 따라 알맞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문명은 정보를 생산하는데 그것을 전파하는 정보체계가 필요하며 이런 점에서 제 2의 물결이 가져온 변화로

국가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의 독점체계는 대량생산체제에 의한 정보의 대중화로 타파되어갔다.

우편제도의 확립은 근대문명을 받드는 한 축의 기능으로써 정보의 수요증대를 촉진하였고

전화, 전신의 통신수단의 발명과 mass-media의 구축을 통하여 집중화된 소수의 이미지공장에서

수백만의 소비자에게 보내지는 강대한 정보경로의 체계를 이루었다.


문명의 모든 활동의 근저에 흐르는 특유의 기본적 구조는 생산과 소비의 결정적 분리에서 파생된

6원칙을 유기체로 하는바, 오늘날 자신의 문명 바탕을 사수하려는 제 2의 물결문명과

그것에 도전하고 원칙자체에 공격을 시도하는 제 3의 물결문명과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Standardization(표준화), Specialization(분업화), Synchronization(동시화),

     Concentration(집중화), Maximization(극대화), Centralization(중앙집권화).


이상의 여섯 가지 원칙들이 제 2의물결인 공업화가 발전된 사회라면 자본주의, 사회주의 모두를 포함한

국가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결정적인 분리와 확장을 통한 시장의 역할에서 필연적으로 적용되었으며,

그 결과 관료제의 출현으로 각 개인은 거대하고 경직된 관료제하에서 방황하는 존재로 전락하였다.

 

제2의 물결은 인간의 일상생활의 지배원리와 규칙을 규범의 틀에 담아 동시화, 표준화, 극대화 같은 6원칙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적용되어 시간엄수와 스케줄에 얽매이게 하였고,

결국은 비즈니스, 노사관계, 정치, 교육, 대중매체 등에 적용된 6원칙에 의해 스스로 행동의 기준으로 삼은

제2의 물결사회의 엘리트를 포함한 과거의 모든 기득권영역이 새로운 제 3의 물결문명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오늘날 탈 대중화가 경제와 대중매체, 기업구조, 가족구성 위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치관이 형성되어

신. 구 규범의 적용에 따른 갈등으로 충돌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

인간행동의 기본규범과 사회생활의 기본규칙의 변화 추세에 의하여 미국, 유럽, 동아시아 등지에서 기업에 대한 충성심,

일에 대한 시간엄수 기강 등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히 사라져가는 현실을 기성세대들은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낡은 것과의 대조적인 차이를 인식하므로 써, 현재의 우리주변에서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개인의 능력과 성취 대가 등을 위협하는 갖가지 충돌을 이해하게 된다.


제 3의 물결에 의한 기존의 기계적 동시화에 도전하여

기본적인 사회리듬으로의 변화를 유도하므로써 기계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였다.

 

즉, 자유근무시간제 의해 생리적인 리듬에 의한 선택적 스케줄을 조정하게 되어,

교대근무시간제의 부각과 파트타임노동의 확산으로 기존의 표준근무제를 벗어나,

사회전체가 24시간 움직이는 시스템으로의 새로운 시간구조를 향하여

급격하게 변화되어가는 시간의 탈 대중화 현상이다.


시간구조의 재편성의 영향으로 시간패턴의 개별화가 촉진되어 각 개인과 사회적 인간관계내의 스케줄을

통합 조정 관리하게 되었다. 제 3의 물결리듬은 잠재된 심리적, 경제적, 기술적인 힘에서 우러난다.

 

대중은 그들의 일이나 소비하는 생산품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수록 더욱더 개체로서 대우받기를 요구하고,

사회적으로 강요된 스케줄에 저항하게 된다.


 컴퓨터는 우리의 시간에 관한 사고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어 새로운 시간의 개념을

-의식에 떠오르지 않는 시간 내의 처리, 실시간 처리- 생성 하였다.

또한 전면적인 시간엄수에서 선택적이거나 상황적응적인 시간엄수로 옮겨가고 있으며,

전반적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자체가 탈 표준화 되어가고 있다.

국민적 합의보다는 Issue Group이 형성되어 일시적인 이익목표를 위해 투쟁하는 양상을 보이며,

보편화 또는 대중화된 스케줄을 개별화된 스케줄로 바꾸어 놓았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매체의 활용에 따라 표준화된 세계의 모습을 파괴하고

다양한 이미지, 관념, 가치 등을 사회에 주입시키고 있다.

특징 없는 탈 개인적 인간들로 구성된 오웰(G. Orwell)적 사회로부터 탈피하여

다양한 생활양식과 고도로 개성화된 개인주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것은 Post-Standardized Mind와 Post-Standardized Public의 등장을 의미한다.


탈 중앙집권화철학체계의 적용으로 새로운 Matrix Organization의 공식조직화 추세는

구성원에게 한 가지 이상의 업무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며 사업수행의 정보흐름을 가속화시키고

급박한 여러 가지 상황변수를 체크 대응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오늘날은 큰 것과 작은 것을 잘 조화시킨 것이 어느 것보다도 가장 아름답다는 인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 2의 물결에 속한 중앙집권화, 극대화, 집중화, 전문화, 표준화, 동시화 등의 규범은

제 3의 물결문명의 도래와 더불어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회적 의사결정과정에서의 커다란 변혁을 겪고 있는 중이다.

  

제 3의물결의 조직은 단순한 계층제를 가지고 소규모 구성단위로서

외부세계와 독자적 관계로 대외정책을 실질적으로 수립하고 24시간 가동체제로 접근하게 된다.

또한, 조건이 주어지면 2개 또는 그 이상의 형태를 가지는 이중적 또는 다중적 조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구성원은 다양한 조직구조와 역할수행에 익숙해야 한다.

 

계층제 못지않게 개방적이고 유동적인 시스템에서도 능력 발휘하는 관리자가 되어야 한다,

미래조직에서의 네트워크는 어느 특정인에 의해서 조정되는 것이 아니고,

그에 참여하는 집단들이 자동조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들 스스로를 조정하는 것이다.


작금의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은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예고하는바,

새로운 규범이 일련의 제 3의 물결적 원리로서 사회적 생존을 위한 새로운 기본 규칙의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다.

아직도 산업사회의 규범에 얽매여 있는 부모들이 자녀들과 충돌하는 오늘의 이 시점은

사라져 가는 제 2의 물결에 속한 규범과 제 3의 물결 문명사이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중교육의 폐해에 대한 합리적인 분개의 표시로 전개되었던

미국 교육계의 Back to basic movement를 단순히 사라진 문명의 후위활동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실없이 상아의 무늬로 얼룩져 있는 일년지계의 상업적인 교육현장에서

진지하게 곱씹어 보아야 할 의식회복의 문제임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문명의 시스템이 새로운 물결의 패러다임에 의해 변혁의 완급을 조절하면서

하나의 완충지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는바,

보다 다양한 가치관을 매개로한 문화의 코드가 미래지향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근간이 되어 

신축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21C 정보화시대를 이끌어가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 주역으로서의 사회구성원이 되려면,

변화의 생수가 바로 우리의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의 틈새에서 솟아나고 있음을 자각하고,

다양한 시대적 상황변수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살아있는 유기체로서의 독립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고의 탄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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