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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몽그라지는 그 무심한 시간의 그늘에 매일수만 없기에.. 어김없이 천륜의 끈이 다시금 그리워져서..
한없이 좋기만하신 그 속내로.. 평생을 가슴앓이 해오신 어머니 손을 붙잡고...
묻혀진 그 세월의 허망함을.. 애써 삭이고 계실것만 같은 선친의 기운을 접하고 왔다..
반가운 것은.. 어쩌면 자식에게 이봄의 허전함을 채워주고자 고대하기라도 하였듯이..
선영의 초입에 만발한 냉이꽃이 그지없이 서럽고 살갑기만 하였다..
이승에 있는 산자들의 그 무심함 보다는 ..
이토록 간절히 그리워지는 당신의 영전에..
그저 눈물꽃을 바치옵니다..
아버님! 함께 하소서.. ...
냉이꽃밭에서..//200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