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모습만큼이나 미운7살배기 기질을 여지없이 발휘하여,
방학내내 50대후반을 넘어선 아빠와 기싸움?을 하느라고 수고한 우리父子를 위한 여름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의 첫돌 후 두달여만에 갑자기 돌아가신 선친의 묘소앞에 어린아들과 나란히서고보니 그저 눈물뿐이로다.
어찌 그리도 무심하신가요-
어찌 그리도 무정하신가요-
불러도 불러도 대답없던 그 아빠의 화답이,
이제는 어느덧 나의 몫이되어,
천륜의 인연맺은 어여쁜 내아들에게 여한없이 눈맞춤을 하노라.
선산에서 하염없이 눈물로 연서한 백지서신을 남겨두고 돌아오던 길에,
보성율포해수욕장에 들러서 아쉬운 여름바다의 정취를 온몸으로 채우고 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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