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닮은꼴/ /동병상련..

요즘 어머니의 오전일과는 아침에 늦은식사를 하시고나서 다시보기프로그램인 'KBS가요무대'를 시청하시는 것인데,
특별히 치매증상완화를 위한 음악치료차원에서 가족모두가 어머니를 응원하는 배려의 모습이랍니다.^^

덕분에 나도 좋아하는 추억의 노래들을 접할 수 있어서 즐거운 나날인데,
며칠전에는 '가수 장윤정'이 부르는 '기러기 아빠'라는 노래를 듣고서 너무나 가슴뭉클해지는 감동에 젖어 한참동안 속울음을 감출수가 없어서 그만 어머니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래요, 트로트 노래인 '기러기 아빠'는 어려서부터 나에게 엄마역할을 해온 참으로 고맙고 소중한 '나의 누나'께서 예전에 즐겨부르시던 바로 그 눈물겨운 가사가 담긴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어디갔나~  어디서 살고있나~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우리는 외로운 형제~ 길잃은 기러기~"

그렇습니다, 그 누가 알겠습니까?
지나간 세월에 담긴 그 서럽고 애틋한 삶의 사연들을......,

그렇기에 특별히 나는 내누이의 삶을 닮은 '가수 장윤정'을 정말 정말로 사랑합니다..

매번 노래를 부를때마다 노랫말에 자신의 속울음을 담아내는 듯한 그녀의 애틋하고 살가운 모습속에서,
오늘도 내일도- 나는 정겨운 위로를 많이 채워갈겁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평화를 빕니다..